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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익명_Pu360
댓글 0건 조회 49회 작성일 24-09-25 00:3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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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자친구 군대 간 지 1년 넘게 기다렸는데, 점점 힘든 게 쌓여만 가네.
이걸 어디 말할 데도 없고 그냥 여기에 써본다.
누군가한테 털어놓기도 애매하고, 다들 “네가 선택한 거잖아”라고만 하니까,
아 그냥 이 얘기는 하면 안 되는 거구나 싶어

진짜 더 답답한 건 같이 하고 싶은 거 생기면 언제 gp에서 휴가 나올지도 모르니까
그냥 계속 미뤄야 해. 내가 뭘 하고 싶어도 마음대로 계획을 못 잡아.
내 생활도 남자친구 전화 오는 6시에서 8시 반 사이엔 꼼짝없이 거의 집에 있어야 되고,
그게 패턴이 돼버렸어.
주변 커플들 보면, 나도 남자친구가 있는데도
왠지 솔로 같은 기분이 들어. 솔로는 아니지만, 외롭다는 그 느낌.

생일 기념일도 이제  혼자 보내는게 점점 당연해지는게 더 슬프다.
처음엔 그래도 괜찮을 줄 알았는데, 이제는 그냥 혼자서 보내는 게 익숙해져버렸어.
이게 맞는 건가 싶기도 하고, 그냥 그 시간이 지나가 버려.

물론 막 대단히 눈물 나게 힘든 건 아니야.
근데 이렇게 사소한 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나도 모르게 버겁게 느껴질 때가 있더라.
그런데 그런 순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.
난 끝까지 버틸수 있을까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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